(* 이 글은 전자e북으로 출판된 "아빠개와 엄마고양이의 육아생활"의 내용 중 일부임을 알려드립니다. 전체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알라딘, 예스24, 유페이지를 통해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24> : 아기 개냥이의 첫돌!
힘들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드디어 첫 돌이 되었다. 아직 걷지는 못하지만 신생아 시절과 비교해 엄청 많이 자란 아이를 보니 뿌듯했다. 돌잔치에 지인들을 초대하지는 않았고, 펜션을 예약하여 그 곳에서 양쪽 가족들과 함께 하는 돌잔치를 하기로 계획했다. 모든 과정은 우리 부부가 주도하여 자체적으로 진행했고, 그렇게 양가 부모님과 나의 동생들, 그리고 아내의 동생까지 참여하면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돌잔치가 되었다.
지금도 그 순간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 시간을 통해 가족들과의 좋은 추억을 만든 것은 물론이고 서로 간에 좀 더 끈끈한 유대감도 쌓을 수 있었다. 사실 이런 과정을 기획할 수 있었던 것은 원래 양쪽 가족들이 잘 알던 사이였고 주기적으로 얼굴을 보는 사이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돌잔치 당일에도 전혀 어색함 없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실 처음 의견을 낸 것은 아내였고, 나는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 썩 내키지 않았지만 아내가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기획은 아내가 했고, 나는 그것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불만을 토로한 적도 있었지만, 어찌나 조련(?)을 잘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나는 아내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었다. 어쨌든 큰 다툼이나 사고 없이 돌잔치가 무사히 잘 끝나서 참으로 다행이다.
정말 신기하게도 첫 돌 이후, 아이가 부쩍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돌아보면 매 순간 아이의 성장이 놀랍지만, 첫 돌 이후에는 그 성장 속도가 훨씬 빨라지는 것 같다. 물론 아이마다 성장하는 속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마치 번데기에서 나비로 탈바꿈하는 시점이 바로 첫 돌이 아닌가 싶다. 어느 순간 걷게 되고, 어느 순간 단어를 말하고, 뭔가 눈빛에 의미를 담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제 진짜 사람이구나 싶을 정도로 어느덧 많이 자란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그동안의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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