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전자e북으로 출판된 "아빠개와 엄마고양이의 육아생활"의 내용 중 일부임을 알려드립니다. 전체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알라딘, 예스24, 유페이지를 통해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육아를 이미 경험했거나 혹은 육아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 부모일 가능성이 높다. ‘육아’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드는지 묻는다면 아마 어떤 이는 행복한 감정을, 다른 어떤 이는 힘들고 어려운 감정을 꺼내 놓을 수도 한다. 그렇다. 육아는 행복과 고통이 공존하는 매우 오묘한 감정을 경험하게 한다. 이는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과 고통의 방향을 내가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적어도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이미 행복한 육아 중이길 바라며, 지금부터 육아를 준비해야 한다면 앞으로 행복이 가득한 육아의 과정이 되길 기도한다.
흔히 육아를 하는 과정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들다. 갓 태어난 아이를 키우는 시기에는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편해질 거란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막상 그 때가 되면 생각보다 바뀐 게 없을 수도 있고, 거기에 추가적인 어려움이 생기게 마련이다. 아이를 키우는 시기는 이러한 과정의 연속이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나 역시 어린이집에 갈 때까지만 아이를 키우면 육아가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 첫째 아이는 유치원을 다니고, 작은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지만 여전히 육아는 어렵고 힘들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신생아 때와는 또 다른 어려움을 마주하게 된다.
지금의 나는 자녀들이 초등학교만 입학하면 육아가 끝날 것이라는 달콤한 희망을 품고 있지만, 아마도 그 때가 되면 또 다른 어려움이 나를 찾아올 것이다. 주변에 있는 육아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육아는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처럼 느껴지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언젠가 육아의 힘듦에서 해방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마주 했을 때는 아마도 지금의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너무나 그리워할 지도 모른다.
아들 둘(!)을 키운다고 하면 대부분 동정어린 표정과 함께 위로의 말을 건넨다. 실제로 에너지 넘치는 아들 둘을 키운다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힘들 때보다 행복할 때가 더 많다. 이는 또래 남자아이에 비해 순한 기질을 갖고 있는 아들과 유아교육학을 박사 학위까지 마치고 졸업한 아내 덕분이다. 나는 그들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올린 셈이다. (참고로 나는 의사는 아니지만, 정신건강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까닭에 육아할 때 숟가락을 제법 잘 올리는 편이다.) 두 아들을 키우는 현재의 삶은 아주 만족스럽다. 그래서 나의 육아 경험들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며 ‘어떻게 하면 육아의 과정을 행복한 순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나눠보려고 한다.
원래 아이를 싫어하는 성향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는 두 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행복하고 의미 있는 순간이다. 행복하고 의미 있는 육아의 순간이 지금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그 과정 속에서 매일매일 기쁨을 누리고 있다. ‘아이 혐오증’에 가까웠던 내가, 지금은 매일 육아의 기쁨을 누리며 생활하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지금부터 함께 나눌 이야기들 속에서 각자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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