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발달의 생애주기적 접근] 6. 노년기

- 노인은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사람들을 지칭하며, 이 연령부터 사망에 이르는 시기까지를 노년기라 한다.
- 노년기에는 생물학적 노화로 세포 노화가 촉진되며 신체 기관이나 조직도 노화되면서 기능 저하를 동반하고, 근육량 감소와 수축력 약화 등으로 운동능력도 떨어진다. 체중과 신장의 감소 등으로 외형상의 변화도 나타난다.
- 노년기 연령의 증가는 감각 기능의 저하로도 이어져 감각기관이 수집한 정보를 의식적으로 처리하고 평가하는 지각기능의 반응 속도를 떨어뜨린다. 이에 환경 변화에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증가한다.
- 노년기의 인지능력과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등은 연령, 학력, 건강 상태, 생활 경험, 직업, 동년배의 집단 효과 등의 영향을 받는다.
- 노년기에는 장기 기억력은 유지되나 단기 기억과 최근 일의 기억력은 약화된다. 그리고 시각보다 청각을 통해 얻은 정보를 더 잘 기억한다.
- 노년기의 정서와 성격의 변화는 내향성과 수동성 증가, 조심성 증가, 경직성 증가, 의존성 증가, 우울 성향의 증가, 친근한 사물에 대한 애착 증가, 성역할 지각의 변화, 생에 대한 회상의 경향, 시간 전망의 변화, 유산을 남기려는 경향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 노년기에는 친구와 친척, 배우자의 죽음, 직업에서의 지위와 소득 상실 등으로 지위와 역할이 축소되거나 상실하는 경험을 하지만, 피부양자, 독신, 조부모가 되면서 새로운 역할로 전환되기도 한다.
- 노년기에는 제도적 지위와 역할은 감소하고, 희박한 지위와 역할은 늘어나며, 비공식적 지위와 역할은 별 변화가 없지만 노년기 후반으로 갈수록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 노년기에 퇴직을 결정하는 요인에는 정년제 등의 조직의 공식 구조, 가족성원의 퇴직에 대한 태도, 가족의 경제 상태와 예상 수입 정도, 본인의 건강 상태, 직업, 교육 수준, 배우자 유무와 부양책임 정도, 직업 만족도, 여가에 대한 태도 등이 포함된다.
- 노년기에는 퇴직으로 인한 변화를 수용하고 자신이나 주변의 대처 자원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퇴직 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퇴직에 대한 태도, 퇴직의 유형, 퇴직 전 직업 유형, 여가의 사회화 수준, 교육 수준, 건강 상태, 경제적 수준 등이 있다.
- 노년기의 조부모 역할 수행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게 하고 상실감을 극복하도록 하여 관계의 만족감을 가져온다. 노인의 자아개념과 삶의 목적의식에 긍적적 영향을 미친다.
- 노년기의 자아통합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삶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온 것임에 만족하고 수용하며, 그 의미를 생각하고 죽음을 인정하고 기다리는 태도를 갖게 한다. 반면 절망감은 자신의 현재까지의 삶을 후회하고 불만족하며, 죽음까지의 시간이 너무 짧다고 느끼며 불안과 초조감을 갖는 것을 말한다.
- 노년기의 죽음에 대한 태도는 자아통합 수준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어 그 수준이 높은 경우 자신의 인생 전반을 수용하고 두려움 없이 죽음에 직면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 죽음을 수용하지 못하고 타인을 원망하거나 우울한 경향을 나타낸다.
- 큐블러 로스의 죽음에 적응하는 비애의 과정은 부정 단계→분노 단계→협상 단계→우울 단계→수용 단계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