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우울장애 (Depressive Disorders)]

우울하고 슬픈 기분이 주된 증상이다. 우울상태에서는 일상생활에 대한 의욕과 즐거움이 감소하고, 주의집중력과 판단력이 저하되며, 체중과 수면양상의 변화, 무가치감과 죄책감, 그리고 죽음이나 자살생각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1)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조증 삽화, 혼재성 삽화 또는 경조증 삽화의 과거력이 없는 상태에서 단 한 번 이상의 주요 우울장애 삽화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경우이다. 발병요인과 관련하여 내인성 우울장애와 반응성 우울장애로 나눌 수 있다. 내인성 우울장애는 우울에 빠질 만한 충분한 외적 원인이 없는데도 우울 증상이 현저하게 나타나는 경우이다. 반면에 반응성 우울장애는 외적 원인이 충분히 작용하여 우울 증상이 현저하게 나타나는 경우이다.

 

2) 지속성 우울장애(persistent depressive disorder)

핵심증상은 만성적인 우울감이다. 적어도 2년 동안 우울한 기분이 없는 날보다 있는 날이 더 많고, 하루 대부분 지속되는 만성적인 우울한 느낌이 있다. 이는 주요 우울장애보다 심하지 않은 경한 우울상태이며, 증상이 삽화적이지 않고 만성적이며, 조증 삽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서서히 발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