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정신건강복지 영역에서의 사회복지사 개입배경
일반적으로 정신건강 분야의 사회복지 개입의 시작은 1905년 보스턴 소재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Cabot과 Cannon이 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함으로써 시작되었다고 본다. 1918년에 처음으로 스미스 대학 주최하에 정신건강을 위한 국가위원회와 보스턴 종합병원 정신과가 합동으로 정신의료사회사업가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정신의료사회사업의 역할은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1940년과 1950년대에 더욱 확장되었는데, 정신병원 및 종합병원 정신과에서 정신과의사가 주도하는 팀의 일원으로 많은 사회복지사가 채용되면서 임상심리사와 간호사가 함께 일을 하였다. 증가하는 정신과 환자 수에 비해 정신과의사의 인력이 부족하게 되자 정신의료사회사업가는 장기입원환자와 위기개입 사례까지 다루게 되었다.
1950년대 이후 탈원화와 인도주의적 시각 등으로 지역사회정신건강사업이 등장하였다. 이와 같은 지역사회정신건강 개념의 등장은 정신건강 분야의 사회복지의 개입에 일대 변혁을 초래하였다. 탈시설화 정책에 의해 장기입원시설로부터 퇴원한 만성 정신질환자들을 지역사회에서 치료, 재활, 보호하는 지역정신건강사업의 확대는 지금까지의 사무실 중심의 상담 위주 접근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적 재활과 직업재활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2) 한국 정신건강복지 영역에서의 사회복지사 개입배경
한국에서 정신건강 분야에 사회복지사가 개입하게 된 계기는 1945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조직되어 권기주가 심리학자와 함께 청소년문제에 관여하면서 시작이 되었다. 1970년대 이후에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정신의료사회사업가를 고용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종합병원 단위의 의료기관에 사회복지자격증 소지자를 두도록 1973년에 입법화된 의료법에 근거하였다.
1980년 이후에는 퇴원 후 치료의 연속성이 약하고 높은 재발이 문제가 되면서 퇴원 후의 지속적 치료서비스와 사회적응력 강화와 훈련을 위한 낮병원 제도가 시도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재활치료가 강조되었고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강화되었다. 그 결과 1986년에 지역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사회복지사가 중심이 되어 미국의 심리사회적 재활모델의 하나인 클럽하우스 모델의 정신과 철학에 기반을 둔 태화샘솟는집이 운영되었는데, 그 당시 환자들이 병원으로부터 퇴원 후 이용할 수 있는 재활시설이 없었던 터라 큰 호응을 얻으면서 사회재활, 직업재활, 가족교육, 권익옹호 등이 활성화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낮병원 치료서비스에 의료보험이 적용되자, 낮병원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었고, 다학제 간 팀의 일원으로 사회복지사의 참여가 더욱 확대되었다. 그동안 법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오던 정신보건법이 1995년 12월에 제정됨으로써 사회복지사는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자격인정을 받고, 정신건강사업과 정신건강시설의 확대에 따라 정신의료기관뿐 아니라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시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자살예방센터, 보건소, 정신요양시설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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