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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공유할 일상생활/2. 덜 싸우는 대화 습관 만들기

<1> : 잘 들어주고,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예쁘게 해주자!

by 공감디자이너 하투빠 2024. 5. 28.

결론부터 말하자면 덜 싸우는 대화습관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예쁘게 하는 것]이다. 이것만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면 상대가 누구인지와 관계없이 덜 싸우는 대화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상대방이 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잘 듣는다는 건 어떤 것일까, 그리고 상대방이 원하는 말은 무엇이고, 예쁘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1. 잘 들어주기(=경청)

잘 듣는다는 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청이라고 할 수 있다. 포털 사이트의 어학사전에서는 경청귀를 기울여 들음이라고 정의해놓았다.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집중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해 볼 수 있는데, 먼저 나 스스로가 상대방에게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내가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경청]이라는 것은 [내가 대화에 집중하고 있음을 상대방에게 알리는 것]이다. 조금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설사 내가 집중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상대방에게는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해야 한다. 물론 상대방을 속이는 것보다는 실제로 집중하는 것이 에너지가 덜 소비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진짜로 경청하는 것을 권하는 바이다.

 

2. 상대방이 원하는 말

사탕발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에게 아부를 하라거나 저자세로 대화를 하라는 것도 아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하라는 것은 대화의 흐름에 적합한 말을 하라는 의미이다. , 동문서답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대화의 주제에 어울리는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이는 상대방의 말 속에 있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기에 결코 쉬운 작업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경청을 제대로 하고 있다면 절대 어렵기만 한 일도 아니다. 아마 100%는 아니라도 상대방이 말하는 목적과 유사한 의미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할 수 있다면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사실에 근거하여(?) 서비스해주는 것도 아주 좋을 것이다.(상대방이 입은 옷에 관한 이야기 중이라면, "옷 색깔이랑 잘 어울려서 이쁘다" 정도의 립서비스는 가능할지도?!) 아무튼 의미를 파악했다면 그 이후에는 대화의 흐름에 따라 적절한 대답을 하기만 하면 된다.

 

3. 예쁘게 말하기

역시나 사탕발림이나 아부를 하라는 뜻이 아니다. 예쁘게 말하기란 바로 [말투]이다. 기본적으로 욕설을 섞지 않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깔끔한 말투를 만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웅얼거리기보다는 단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다. 흔히 발성이 좋다고 표현하는데, 굳이 큰 소리로 말하지 않더라도 정확하게 말을 하려는 노력만으로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좋은 말투라는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 거기에 상대방이 선호하는 말투를 파악할 수 있다면 훨씬 좋겠지만,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라 반드시 그렇게 하라고 권하기엔 조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