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현재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별다른 문제없이 지내고 있다면 굳이 이 글을 읽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내가 이 글을 쓴 목적은 제목처럼 [덜 싸우는 대화습관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말했듯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어쩔 수 없이 주변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직장 상사, 동료, 친구들, 동호회 회원 등 활동하는 영역이 넓을수록 만나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말을 뱉어내게 되고, 말을 많이 할수록 말실수를 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옛 어른들은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라고 했지만, 요즘 세대에선 오히려 침묵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칫 호구 잡힐(?)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침묵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내가 원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전할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지금은 스스로를 어필해야 하는 시대이기에 어쩌면 말을 자주 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일지도 모른다. 사실 필자는 말수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서 말을 많이 하는 것을 그리 권하지 않지만(사실을 말하자면 말을 많이 할 줄 모른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은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필자는 왜 [덜 싸우는 대화습관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려고 하는 것일까? 미리 말하지만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다만 직업적 특성 상,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꽤 많은 편이다. 마음의 아픔이 있거나 정신적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기에 타인과의 대화가 제법 익숙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대화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상담에 꽤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찌 보면 상담이라는 건 대화의 연장선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대화를 하는 방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여러분에게 전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의 이야기가 100% 정답은 아니다. 단지 남들보다 조금 더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하고, 그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통해 필자가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전달할 따름이다. 과거의 누군가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며 말의 중요성을 후세에 전달했다. 내가 하는 말 한 마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잘못된 한 마디의 말 때문에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 이것이 우리가 올바른 대화 습관을 만들어야 할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필자는 글을 무겁게 쓰는 재주는 없다. 그렇기에 그저 여행지에서 자연 풍경을 바라보듯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 와중에 여러분의 마음에 남는 내용이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리고 기억된 내용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즐거워진다면 무척 기쁠 것 같다.
아마도 이 글은 특히 연인 사이의 대화, 부부 사이의 대화, 상사와의 대화, 후배와의 대화, 가족과의 대화 등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맺고 있는 다양한 대인관계가 올바른 대화 습관으로 잘 유지되길 바라며, 누군가에게 호구 잡히지 않길 염원하며, 모든 사람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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