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의 정신분석이론

1) 인간관

① 인간의 본성

 

- 인간은 자유의지, 자기 결정, 책임감, 자발성보다는 무의식적인 힘에 의해 지배를 받는 수동적 생활인이다.

- 인간의 행동은 성적 본능과 공격적 본능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인간의 모든 행동이나 사고, 감정은 무의식적인 긴장상태의 성적 충동과 본능을 만족시키려는 욕망에 의해 동기화된다.

- 인간은 무의식적인 내적 충동에 의해 야기된 긴장을 제거해 쾌락을 추구하려는 속성을 지니며, 이를 방해하는 사회적 요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항하려 한다.

 

② 결정론적 인간관

 

- 인간에게 우연히 일어난 것처럼 보이는 사건도 반드시 과거의 어떤 일과 연결되어 발생한다고 보는 관점이다.

- 인간의 기본적 성격의 구조는 만 5세 이전의 경험들에 의해 결정된다.

- 인간의 심리적 문제는 만 5세 이전까지의 초기 아동기의 경험이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으면서 심리성적 사건에 의해 결정된다.

- 인간의 현재 생활은 과거 속 포로처럼 과거의 무의식적 경험으로부터 연결되는 행동과 선택의 결정이다.

 

2) 주요 개념

① 인간의 본능

 

- 긴장상태에 의해 유발되는 소망의 집합체를 본능이라 규정하면서, 본능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나타난다고 하였다. 따라서 모든 인간의 행동은 본능에 의해 결정된다.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은 인간의 욕구가 방해를 받게 되면 불안감이 발생한다.

- 본능의 역동성은 삶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 2가지로 구분된다. 삶의 본능은 생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며 타인과 사랑을 나누고 개인의 창조적 발전을 도모하는 에너지를 포함한다. 개체의 생존과 번식에 목적을 둔 성, 배고픔, 갈증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죽음의 본능은 무생물 상태로 돌아가려는 인간의 충동, 무의식적 소망을 말한다. 인간행동의 파괴적 성향인 잔인성과 공격성, 자살, 살인, 전쟁 등 파괴적 혹은 부정적 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② 의식의 자각 수준

 

-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을 지도로 개념화하여 의식의 자각 수준을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구분하였다.

- 의식은 지금 이 순간 본인이 자각하고 있는 마음의 작용을 말한다. 경험과 감각, 지각, 기억 등을 인식하고 있는 거스로,, 새로운 생각이 들어오면 의식의 내용은 계속해 변화한다.

- 전의식은 지금 의식하고 있지만, 전에 의식했던 것으로 이용 가능한 기억을 말한다. 저장되어 있는 기억이나 생각 등으로 노력하면 접근이 가능한 영역이다.

- 무의식은 인간이 지각하지 못한 경험과 기억, 정신 내용의 대부분으로, 충족되지 못한 본능적 소망이나 억압된 욕구들이 저장되어 있다. 무의식 영역은 일반 사람들은 접근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나의 삶에 대한 총체적인 기억이 저장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무의식은 정신분석의 초점이 되는 영역으로 인간행동의 동기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간의 방어기제도 무의식 영역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기제이다.

 

③ 정신구조의 단계

 

- 프로이트는 마음과 정신의 구조를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로 모형화하였다. 이 세가지는 서로 관련되며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는데, 원초아는 생물학적으로, 자아는 심리적으로, 초자아는 사회적으로 작용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 원초아는 본능적 욕구와 관련되며, 리비도(libido)라는 성적 에너지를 방출한다.긴장을 감소하려는 쾌락의 원리 하에 움직이며, 인간의 1차적 사고와 관련된다. 객관성이나 합리성이 없는 유아적 사고패턴으로 참을성이 없고 즉각적인 요구를 원하는 영역이다. 프로이트는 생애 만족감의 원천이며 정신에너지의 샘이라 하였다.

- 자아는 본능과 외부의 현실세계를 적절히 조절하여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는 현실원리에 의해 작동한다. 원초아와 초자아 간의 이성적 균형을 조정하며, 사고와 행동을 통제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2차적 사고(합리적 사고)와 관련되는데, 현실 검증과정을 통헤 주관적 욕구와 외부의 현실을 구별한다. 욕구와 양심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며 원초아 혹은 초자아 쪽으로 이동하면서 개인의 갈등을 해소한다.

- 초자아는 정신구조의 최고 단계로 옮고 그름을 판단하며, 도덕적이고 양심적 작용으로 행동을 조절하거나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현실보다는 자아의 이상을 추구하고 쾌락보다는 완전함을 추구한다. 초자아는 부모세대나 주변으로부터 물려받은 사회적 가치와 도덕, 윤리나 양심의 영향을 받아 사회적 원리를 따르는데, 3~4세부터 발달한다.

 

3) 심리성적 발달 단계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적 본능과 관련하여 성적 욕구(libido)의 흐름에 따라 발달 단계를 5단계로 구분하였다. 각 단계는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으며 서로 중복될 수도 있다. 각 발달 단계를 원활하게 통화하기 위해서는 욕구가 적절히 만족되어야 하는데, 지나친 만족이나 불만족의 경우 고착이 발생되어 특정 단계에 머물며 성인기 성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단계	연령	특징	발달 과업
구강기	출생~1.5세	리비도의 자극 = 입 욕구충족으로 쾌감, 안정감을 갖고 신뢰, 애작 형성	만족감과 쾌락을 통해 대상에 대한 신뢰감 형성
항문기	1.5~3세	리비도의 자극 = 항문 적절한 배변훈련으로 자아, 대상관계 발달	권위자의 통제 수용과 협상
남근기	3~6세	리비도의 자극 = 생식기 외디푸스 콤플렉스를 경험하며 성역할과 도덕성 발달	성적 정체감 습득 초자아의 발달
잠재기	6~12세	일시적 성적활동 잠재 신체적, 지적 발달 왕성	사회화, 또래집단과의 교류
생식기	12세~성인기	신체적, 정신적 성숙 성숙한 성적 관계 형성	자립과 독립, 사랑의 추구

 

4) 방어기제

프로이트는 인간이 고통스러운 상황이나 불안에 대처하고 적응하려는 무의식적인 심리적 노력으로 방어기제를 언급했는데, 방어기제는 과한 불안 상황에서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는 심리적 전략이기도 하다. 방어기제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내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무의식적 수준에서 행해지므로 실제로는 의식하지 못한다. 둘째, 방어기제는 성격의 발달과 관련되며 성숙 수준을 나타낸다. 셋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동원되는 방어기제가 여러 개일 수 있다. 넷째, 지나치게 방어기제에 의존하거나 무분별하게 사용할 때에는 병리적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 억압 : 의식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고통스럽고 충격적인 생각과 욕망, 충동 등을 무의식적으로 억눌러 버리는 것이다. 죄책감이나 수치심이 드는 경험일수록 억압의 대상이 된다.

- 부정 : 의식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욕구, 불쾌한 충동 등을 무의식적으로 부정해 생각과 자각을 왜곡하는 방법으로 가장 단순한 방어기제라 할 수 있다.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해 불안감을 피하려는 방법이다.

- 반동형성 :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생각, 욕구, 감정, 충동 등을 반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원래의 생각이나 욕구 등을 의식하지 못하게 하는 기제로 가짜 자아가 형성되도록 한다.

- 투사 :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생각, 충동, 행동 등을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이 느끼거나 행동한다고 믿는 것이다.

- 치환(전치) : 자신의 감정과 충동들을 위협적인 대상이 아닌, 보다 안전한 대상에게 이동시켜 발산하는 것이다.

- 합리화 : 상처받은 자아를 설명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그럴듯한 이유를 붙이는 것을 말한다.

- 승화 : 무의식적 충동, 갈등, 본능적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형태와 방법으로 전환하여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 퇴행 : 실패나 좌절을 경험해 불안한 상황에 놓일 때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이전 발달단계나 행동 양식을 보이며 후퇴하는 기제를 말한다.

- 내면화(=내사) : 다른 사람의 가치나 기준을 자신의 것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부정적 내면화는 우울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

- 동일시 : 주위의 중요한 인물들의 태도와 행동을 닮는 것을 말한다.

- 보상 : 실제이거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자신의 결점 혹은 약점을 감추기 위해 자신의 강점을 과하게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

- 의식화 : 무의식적으로 의례적인 행동을 보이며 불안감과 긴장감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 무효화 : 용납할 수 없는 자신의 행동을 무효화하여 자기를 보호하고, 자신의 행동 동기를 위장해 정교하게 의식화함으로써 사회적 승인을 얻으려는 것이다.

- 전환 : 심리적 갈등과 불안, 긴장이 지속적으로 작용해 감각기관, 수의근계(자신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에 그 증상이 전환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 해리 : 수용하기 어려운 현실로 인해 일시적으로 정신이 마비되거나 성격의 일부가 의식 수준을 벗어나는 경우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