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달에 관한 Jung의 관점
Jung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각 개인은 건강한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잠재적인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격유형과 관련된 이러한 잠재적 요인들은 출생과 함께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생각했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하고 있다.
성격의 선천적 선호성은 육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그 선호성이 타고난 경향성대로 분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은 일생을 통해 일어나는 발달과정으로 보았다. 그 중에서 정보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4가지 심리적 기능들의 발달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며, 그 기능들의 발달정도에 따라 개개인의 성격특성이 달라진다고 보고 있다.
2> 심리적 기능의 위계
심리적 기능의 발달위계는 주기능, 부기능, 3차기능, 열등기능으로 나누게 되는데 그 이론적인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 주기능 : 4가지 심리적 기능 중 가장 발달되어 있고, 대부분이 의식차원에서 이루어지며, 삶의 원동력과 같은 기능
- 부기능 : 주기능 다음으로 발달한 기능으로 주기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주며, 주기능과 상보적 역할을 하는 기능(외향과 내향, 인식과 판단)
- 3차기능 : 부기능의 반대이며,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하는 통로와 같은 역할
- 열등기능 : 주기능의 반대되는 기능이며, 대부분이 덜 분화되어 무의식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기능.
3> 성격유형의 발달
심리유형이론에 따르면, 유형의 발달은 유아기부터 시작되며 성장과정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타고난 선호를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양쪽의 서로 다른 선호를 구별없이 사용하는 가운데 본인에게 더 편안한 방향으로 익숙해져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춘기가 되면 4가지 심리적 기능들 중 한 가지 심리적 기능이 주도적으로 발달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를 우리는 주기능이라고 한다. 이 주기능을 잘 사용한다고 믿게 됨으로써 자기 확신과 존중감을 찾아가게 된다.
주기능이 충분히 발달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 부기능이 발달하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러한 부기능의 건강한 발달을 통해 주기능을 균형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Jung은 인생 전반기의 목표를 주기능과 부기능을 충분히 발달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이는 사람에 따라 느리거나 빠를수도 있고, 때로는 인생의 전반기에 충분히 발달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인생의 후반기는 3차 기능과 열등기능의 발달로 초점이 옮겨지고 이러한 과정은 일생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중년기 전환을 제대로 맞이하지 못하면 성격이 고착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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